Here is the second part of poet 도종환’s life story.

Script Part II

그리고 그것들이 뭐 그렇게 행복하게 풀어지지 않았어요.
나이 들어서까지도 계속 이런 이런 아버지가 크게 실패하고 난 뒤에
나중에까지도 이 어려운 음~ 그 가정 상황은 해소가 되지를 않았어요
그래서 중학교를 졸업을 하고 고등학교 갈 때,
늘 보고 싶다고 그랬으니까
저 인제 따로 혼자 나이도 됐으니까 공부할래요가 아니라
가고 싶은거죠 어머니 아버지 곁으로 가고 싶은 거죠
그래서 지금처럼 뭐 학교,, 부모와 학교와 성적을 가지고 상의를 해서
진학을 하는 결정하는 형태가 아니고 저의 경우에는
이렇게 고등학교도 일단 부모님 계시는 곳으로 가자
무조건 가자!는 거였어요 근데 그래서 단칸방 같이사는 그1년간은
그렇게 행복했어요
구멍가게를 하고 아버지가 국수 구멍가게하면서 아버지가 국수틀을 돌리고
직접 만들어서 팔기도 하고 어머니가 멸치장사를 하시고
그렇게 그렇게 사는 생활이 행복했어요

그런데 오래가지는 않았어요
아버지가 거기서도 정작이 안돼서 경기도 어디로 떠나셨어요
어디로 그냥 한번 돌파구를 찾아보자 하고 떠나셨는데
기다려도 오지 않으셔서 어머니가 떠나셨어요
그래서 또 낯선 객지에, 친척집도 아닌 곳에
그냥 혼자 남아 있게 되었어요
어머니와 남아있을 때도
어머니가 멸치 장사를 하면서 팔다남은 멸치를 갖다가 이제 집에다 놓으면
그거 가지고서 할 수 있는 요리
국물에 우려내서 수제비를 만들어 먹는다든가
국수를 삶아먹는다든가 뭐 이런것들이 몇 달씩 갈때도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안먹는 음식이 별로 없는데
안먹는 음식이 수제비에요 하도 많이 먹어서 물려가지고..안먹어요
그런데 그 어머니마저 떠나시고 객지에서 혼자 남아가지고서
양식이 있다 없다 하고 떨어지기도 하고 굶기도 하고
친구들이 소식을 듣고 쌀을 한자루 어떻게 모아가지고서 마루에 갖다놓으면
그걸로 연명할 때도 있고
많이 배고픈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어요
많이 춥고 배고파서 울기도 했어요
그래서 그렇게 되면 성적이 갑자기 인제 또 많이 떨어지고
아르바이트를 조금 해서 연탄을 샀어요
이렇게 이렇게 에~ 십대 후반을 이렇게 보냈어요
그래서 대학가는 것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터덜터덜 다시 인제 부모님을 찾아서 내려온 곳이
고향이었어요 부모님이 다시 고향인 고향에
고향,충청도 청주인 고향에 막노동장에 있으셨어요?ㅡㅡ(안들림)
역시 월세 2000원 짜리 단칸방
식구들이 오글오글 모여서 지낸 그런 생활이었요
그래서 대학 포기해야 했는데
어~ 고종사촌 여동생이 저하고 같은 학년이었어요
그 여동생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어릴 때는 공부 잘한다고 그랬는데
그 여동생은 대학을 가는데 저는 못가는 성적이 됐죠
부모입장에서 딸은 대학을 보내는데 조카는 못가니까
시험을 한 번 쳐 봐라 시험을 치되
돈이 하나도 안 들어가는 대학 돈이 하나도 안 들어가는 학과를 골라서 쳐봐라
이래서 이래서 선택한 것이 어디냐하면 국립사범대학
사범대학은 제가 들어갈 때만해도 등록금이 면제가 되었거든요
국립사범대학 중에서 인제 과를 놓고
내 적성에 맞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뭐냐를 가지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어디가 제일 돈이 제일 안들어가는 학과일까
이렇게 하다가 찍은게 국어교육학과였어요
거기가 제가 생각하기에 제일 돈이 안들어가는 학과였어요
하고싶은 것은 미술이었어요
어렸을때부터 책은 많이 읽는 사람 중에 한사람이었어요
도서관에 종례끝나자마자 그냥 뭐가 상주는 것도 아닌데
쫓아가서 맨앞에 그 도서관 선생님이랑 도서의원이 도서관 문 따기도 전에 가서 기다리는 것이 큰일이나 한 것처럼 으쓱으쓱하고 대견해하면서
몇권읽었니 이러면서 자랑하고 있었는데
그러면서도 문예반은 안들고 미술반만
미술반만 들었어요 그림그리는게 좋았고
그림도 잘 그린다고 그랬어요
음 연하장?? (모르겠음)이런건 이십대 중반 후반까지도 그려서 만들어서 그려서
그 수요가 어떻든지간에 늘 겨울이면
늘 그림 그려서 보내고
그림을 더 좋아했는데 그걸 선택을 못했어요
미술을 선택못하고 미술은 돈이 분명히 돈이 많이 들어갈거니까 미술은 못하고
국어교육은 돈이 하나도 안 들어갈 것 같아서 그 과를 선택을 했어요
음 학창시절이 참 중요한데 인생에 제일 중요하고
자기 인생의 진로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에
한번도 부모님과 상의해서 내가 성적이 이런데 내 여기 맞춰서 이곳을 가고 싶어요 보내주실 수 있겠어요?
이 상의를 못했어요 고등학교 대학교 진학할때 그런 걸 못하고
그냥 포기할까 말까 이런 이런 형태로 결국엔
이제 선택을 하면서 들어간 대학이라서
그래서 겉돌았어요 그리고 들어가서도 내가 내가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닌데
와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항상 뒤따라 다녔어요
지금 나가서 돈벌이를 해야되는 것은 아닌가
빨리 빨리 돈을 벌어서 집을 일으켜야하는 건 아닌가 일을 해야하는 건아닌가
부모님이 저렇게 고생하시는데 젊은 내가 이렇게 내가 너무 그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는 건 아닌가 이런생각이 많았어요
대학교 1학년내내 이런것때문에 조금 겉돌았어요
당황하기도 하고 절망하기도 하고
남들하고 만나서 어울리는 것도 싫고 어울릴 돈도 없고
그래서 술 술먹고 절망하는 모습이 많았는데
그것이 선배들 눈에 좀 띄인 것 같아요
문학하는 선배들
쟤가 좀 뭔가 좀 있어보이는데 저걸 끌고가서 문학 좀 해야 되겠는데
이런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선배들한테 문학하는 써클에 어울려 다니고 끌려 다니고 그랬어요
문학하는 써클에 들어가면 지금 대학생들은 어떻습니까?
선배들이 문학에 대해서 많이 가르쳐 주죠? 많이 가르쳐줘요?
나는 문학하는 자리에 가면 문학공부나 지식을 많이 배우는 줄 알았는데
술만 먹이드만요 헤 술만 무조건 술만 먹이는거에요
그게 문학하는 분위기였어요
문학은 이것부터 시작하는 것인냥
그게 문학사적으로 분류하면 퇴폐적 낭만주의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