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came across this monologue quite accidentally on youtube.  It’s from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s 12/09/03 podcast and is a heart-warming yet poignant letter from an Arctic explorer (주환웅씨) to his wife who he hasn’t seen for a long time. 주환웅씨 comes from 경상도 so some of the 경상도 intonation comes through.

The script (thanks to friends at Lang-8) is below. Unfortunately there is one word that no one I asked could catch — I’ve put a () there.

지민씨, 잘 지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매일 생각은 하고 있는데 안부나 물어보면 다행이고,

이런 이야기 하기가 쉽지않네요.
얼마 전에 한국에 태풍이 왔다면서요.
제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모릅니다.
저야 익숙하죠. 여기는 매번 그런 강풍이 부니까, 건물도 다 흔들리고… 그런데 당신은 익숙하지 않으니까
얼마나 무서울까 싶고,
아파트 꼭대기 층에 사는데
창문은 깨지지 않을까 걱정 많이 했습니다.
여기는 아직 겨울입니다. 남극의 겨울
하계기간 연구원들이 떠나고 나면 ( )
이 모두들 고비라고 합니다.
인원 수도 적고, 남아있는 물품도 한계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대원들이 요즘같은 때에는
제일 힘들어 합니다.
그리고 그런만큼 가족들을 그리워 합니다.
지난 달에도 날씨가 안좋아서 한달 꼬박 기지 건물 밖을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럴 때면 생각 많이 하게 되더군요
한국에 있는 당신은 얼마나 힘들까 싶어서요.
우리 결혼해 가지고  벌써 십년이 됐네요
집 사기 전에 절대 결혼 안한다고 내가 그랬는데  결혼해버려가지고
어리고 이쁜 당신을 데려와 가지고 해준 게 아무 것도 없어요.
내가 따져보니까
일년에 이백일 이상 집에 못있어 줬더라구요.
아기 낳을 때도 작전때문에 바로 나가서 같이 못있어주고
지금은 또 이 먼 곳 남극까지 와가지고 당신 혼자 아들 둘 키우고 있고
같이 지낸 시간보다 떨어져 지낸 시간이 길어서 미안한 마음만 듭니다.
근데 지민씨, 나는 당신을 만나서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아들 재원이랑, 재유 너무 사랑스럽지만, 내 목솜보다 사랑스럽지만, 그 아들들 보다 더 사랑하는 게 있다면 그게 바로 지민씨입니다.
지민씨입니다.
여기 블루 아이스 이야기 내가 해줬던가요? 만년빙하요. 색이 파래서 블루 아이스라고 합니다. 거기서 공기방울이 터져나오는데요.
그 소리를 들을 때마다 당신한테도 들려주고 싶단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은 들을 수가 없습니다. 한겨울이라 얼음이 다 얼었죠.
조금 있으면 이제 날씨가 풀립니다.
여름이라고 해봤자 한국의 겨울보다 춥지만,
그래도 그 때가 되면 펭귄들도 찾아오고, 블루 아이스에서 공기방울이 터지는 소리가 남극을 울려 퍼집니다.
딱 그 때쯤 제가 한국에 돌아가게 되네요.
이 곳 남극에서의 업무를 마치고 15 개월 만에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저번에 당신이 그랬죠
다시는 이런 데 가지 말라고
그래도 지민씨. 여기 있는 기지 대원들이 우리 나라 기초 과학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세종 과학기지의 안전을 내가 책임지고 있습니다.
가정적인 남편이 못되어 줘서 정말 미안해요
근데 지민씨. 부끄럽지 않은 남편, 자랑스러운 남편이 되고 싶습니다.
이제 한 4 개월 남았네요. 한국을 가면 최대한 많이 얘기해 주고 놀아 주고 일도와 주는 그런 자상한 남편이 되겠습니다.
그런 자상한 남편이 되겠습니다.
건강하게 아프지 말고 내가 갈 때까지 잘 있어요.
참! 나 경상도 남자라 이런 말 잘 못하는 거 알죠
지금 딱 눈감고 말하면
지민아! 사랑한다! 기다려줘!
남극 기지에서 남편이